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벨린저의 동점 홈런에 웃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코디 벨린저는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9회초 좌완 앤드류 차핀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초에는 작 피더슨이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벨린저는 이날 홈런으로 43홈런을 기록하며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중 16홈런이 좌완투수를 상대로 날린 홈런이다. 벨린저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좌타자다.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는 올해 좌완을 상대로도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다. 작년에는 좌완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올해 좌완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좌완을 상대로 벨린저가 타석에 있으면 그 누구보다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4회 구원등판한 투수 더스틴 메이는 제이크 램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교체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메이의 부상은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절대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지만 다행이다. 더 안좋은 일이 될 수도 있었다”고 메이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9월 로스터 확장을 맞아 다저스는 부상선수 3명(로스 스트리플링, 데이빗 프리즈, 딜런 플로로)를 콜업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 복귀 선수들 모두 팀에 큰 힘이 됐다. 프리즈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고 플로로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선발투수 스트리플링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