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벨린저, 좌완 상대로도 가장 믿음가는 타자”[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2 10: 28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벨린저의 동점 홈런에 웃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코디 벨린저는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9회초 좌완 앤드류 차핀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초에는 작 피더슨이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벨린저는 이날 홈런으로 43홈런을 기록하며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중 16홈런이 좌완투수를 상대로 날린 홈런이다. 벨린저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좌타자다.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는 올해 좌완을 상대로도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다. 작년에는 좌완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올해 좌완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좌완을 상대로 벨린저가 타석에 있으면 그 누구보다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4회말 1사 만루 상황 애리조나 제이크 램의 2타점 동점 내야 안타 때 타구에 머리를 맞은 다저스 투수 더스틴 메이가 쓰러졌다. 이후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서는 메이. /dreamer@osen.co.kr
4회 구원등판한 투수 더스틴 메이는 제이크 램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교체됐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메이의 부상은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절대 나와서는 안되는 상황이지만 다행이다. 더 안좋은 일이 될 수도 있었다”고 메이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9월 로스터 확장을 맞아 다저스는 부상선수 3명(로스 스트리플링, 데이빗 프리즈, 딜런 플로로)를 콜업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 복귀 선수들 모두 팀에 큰 힘이 됐다. 프리즈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고 플로로는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선발투수 스트리플링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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