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타구 직격’ 메이 “검사 이상無, 타구 잡지 못해 아쉽다”[생생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9.02 10: 43

LA 다저스 더스틴 메이가 끔찍한 부상을 당할뻔했지만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4회 구원등판했다. 1사 만루에서 제이크 램을 상대한 메이는 램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마운드에서 쓰러졌다. 잠시 마운드 위에 누워있던 메이는 다행스럽게도 다시 일어났지만 아담 콜라렉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메이의 부상은 정말 무서운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에는 아직 가지 않았고 우리 팀과 애리조나 팀 닥터가 검사를 했다. 계속 메이의 상태를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회말 1사 만루 상황 애리조나 제이크 램의 2타점 동점 내야 안타 때 타구에 머리를 맞은 다저스 투수 더스틴 메이가 쓰러졌다. 이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걸어서 교체되는 메이. /dreamer@osen.co.kr

메이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헤어 크림을 바르는 등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토콜로 정해진 통상적인 검사들을 받았다”고 답했다.
4회말 1사 만루 상황 애리조나 제이크 램의 2타점 동점 내야 안타 때 타구에 머리를 맞은 다저스 투수 더스틴 메이가 쓰러져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타구를 잡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한 메이는 “타구가 대포알처럼 날아왔다. 글러브를 대려고 했지만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처음 맞았을 때는 너무 놀랐다. 그리고 넘어져서는 ‘아 이런 일은 당하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메이는 “타구가 오는 순간 ‘오지마!’라고 생각했다. 모자와 헤어 밴드가 있는 부분을 맞아서 큰 부상을 안당한 것 같다. 쓰러진 뒤에는 불펜이 준비됐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어나서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에 맞은 타구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메이에 이어서 올라온 콜라렉은 조쉬 로하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메이의 책임주자를 홈에 들여보냈다. 메이는 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9회 코디 벨린저의 동점 홈런과 연장 11회 작 피더슨의 결승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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