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으로'.
2일 제29회 WBSC U-18 야구월드컵 A조 예선 한국-니카라과전이 열리는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관중석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장재영(덕수고)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맞아 아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청소년 대표팀 가운데 유이한 2학년인 장재영은 뛰어난 체격 조건(188cm 93kg)을 바탕으로 투타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 여파로 아직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4번 중책을 맡을 만큼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1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8-5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장재영이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 방을 터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국은 이주형(우익수)-김지찬(2루수)-남지민(지명타자)-장재영(1루수)-박민(유격수)-신준우(3루수)-박주홍(좌익수)-강현우(포수)-박시원(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LG의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이민호가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