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노리던 하피냐 알칸타라가 셀타 비고로 향한다. 주전 경쟁에 나서야 하는 이강인에게는 그나마 희소식이다.
FC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피냐의 1년 연장 계약을 비롯해서 셀타 비고 임대를 발표했다. 임대팀 셀타 비고가 옵션과 연봉으로 150만 유로(약 19억 원)까지 지불한다.
하피냐는 당초 발렌시아의 No.1 타깃이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강하게 영입을 원했으나 피터 림 구단주에게 거절당했다.
피터 림 구단주는 하피냐 영입 대신 이강인과 같은 자체 생산 유망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갈등이 심화되며 알레마니 단장이 사임을 검토했으나, 적당히 무마된 상태다.
수뇌부의 의견 차이로 발렌시아가 하피냐 영입에서 물러서자 셀타 비고가 나섰다. 바르셀로나 역시 과거 하피냐가 임대를 떠난 적 있는 셀타 비고행을 수락했다.
하피냐 영입 무산은 이강인 입장에서는 그나마 희소식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라운드 마요르카전서 교체로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포메이션 문제와 스피드와 수비력 보강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으나 이강인 입장에서는 하피냐와 경쟁을 피하게 되면서 한 시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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