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아쓰노리(47)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대전야구장에 떴다.
이나바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KIA-한화전을 앞두고 중앙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력 분석을 위해 전날(2일) 한국에 입국한 이나바 감독은 8일까지 KBO리그 10개팀 경기를 다양하게 볼 예정이다. 오는 11월 프리미어12, 내년 도쿄올림픽 대비 차원이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에서 첫 번째 일정으로 대전을 찾았다. 이날 대전에선 한국야구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되는 양현종(KIA)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KIA는 양현종 포함 4명, 한화는 3명의 선수들이 이날 발표된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60명)에 포함됐다.
경기 전 한국과 일본 취재진을 만난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12와 내년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들을 미리 보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한국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을 보고 싶다. 어제(2일) 예비 엔트리 명단을 확인했다. 폭넓게 보겠다"며 "한국야구 이미지는 아주 강하다. 기술력이 높다. 현역 시절 직접 상대했을 때도 집중력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대전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나바 감독은 "6일간 6경기를 보는 일정인데 10개팀 전부 다 보려 한다. 오늘 KIA 선발이 양현종이란 것을 알고 있다. 기록으로만 봤는데 (직접 볼 수 있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양현종이 유명한 왼손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집중적으로 보겠다"며 주요 관찰 대상임을 인정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 한국전에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당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의 타격코치로 있었던 이나바 감독은 "4년 전 아쉬움이 있다. 한국은 라이벌이고 강한 팀이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