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2의 아쉬운 성적을 딛고 월드클래스가 날아오르고 있다. ‘유내’ 김윤회는 팀의 성적 상승 비결에 대해 ‘연습량’을 꼽으며 “부족한 코칭을 많은 연습량으로 채웠다. 지난 페이즈2때부터 하루에 14시간 정도 연습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는 4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2주 2일차 A-C조 경기에서 36점(19킬)을 획득하고 시즌 첫 데이 우승을 기록했다. 월드클래스는 끈질기게 추격한 OGN 포스(35점)를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윤회는 성적 반등에 대해 묻자 “기분은 좋지만 아직 불안하다”며 “코칭을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 그래도 연습량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는데, 이번 시즌 최대한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지독한 연습 벌레들이다. 김윤회는 “각자 하루에 14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며 “스크림 끝나고 각자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정도 쉰다”고 전했다.
월드클래스의 이러한 노력은 한시즌이 지나자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윤회는 “페이즈2와 연습량은 동일하다”며 “지난 시즌은 경험이 부족해서, 플레이가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하는 팀들의 데이터를 계속 모았다. 그렇게 리그에 적응하다보니 과감한 움직임으로 이어져 페이즈3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는 아직 코치, 기업 스폰 등 ‘팀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김윤회는 “다들 어렸을때부터 프로게이머 꿈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라, 열정을 가지고 리그에 임하고 있다. 각자 월세, 대중 교통 이용 등 개인부담을 어느정도 지고 있다”고 알렸다. 연습환경이 어려우면 팀 분위기가 깨지기 쉽지만, 김윤회는 “맏형 ‘준’ 최철준 선수를 중심으로 다들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회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국제 대회에 진출하면 좋지만, 우선 상금권인 10위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