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SK, LG-두산 제치고 첫 관중 1위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05 05: 41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수가 줄어들었지만, 관중 1위 경쟁은 눈길을 모은다. 
서울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두산을 제치고 SK가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SK가 관중 1위를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또 전체적으로 관중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황에서 단일 팀 100만 관중이 가능할 지도 관심거리다. 
4일 현재, 구장별 관중 숫자를 보면 SK가 홈 64경기에서 87만 6408명으로 최다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LG가 홈 63경기에서 85만 3856명, 두산이 홈 63경기에서 84만 9627명으로 2, 3위다. SK는 LG보다 1경기를 더 치르고 2만 3000명 가량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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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평균 관중에서도 SK가 1만 3694명, LG(1만 3553명)와 두산(1만 3486명)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SK는 시즌 성적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고, 관중 기록도 1위에 올라 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SK가 LG와 두산을 모두 능가한 적은 없다. 2003년 43만 8966명을 기록, 두산(42만 5782명)을 넘어섰지만 LG(74만 6858명)와는 큰 차이가 났다. 남은 경기에서도 SK가 관중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지난해 보다 전체 관중이 8% 가량 줄어들면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하는 팀이 없을 수도 있다. 2000년대 초반 프로야구 암흑기를 거친 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관중 수는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두산은 최근 10년 연속, LG는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SK도 2012년과 2018년 100만 관중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 
SK와 LG, 두산은 현재 페이스라면 100만 관중에 아슬아슬하게 실패한다. 정규 시즌 남은 홈 경기는 SK는 8경기, LG와 두산은 9경기다. SK는 8경기에서 12만 3592명을 끌어모아야 100만 명이 된다. 시즌 평균보다 약 2000명이 더 많은 경기당 1만 5449명을 동원해야 가능하다. 
SK 관계자는 “남은 8경기 중 주말 경기는 2경기 뿐이라 아쉽다”고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4~15일 두산, KT경기가 예정돼 있다. 남은 8경기 중 두산과 3경기는 빅매치이지만, 나머지 경기가 키움(2경기), KT, NC, 삼성전이다.  
9경기를 남겨 둔 두산도 주말 경기는 2경기. 오는 20~22일 주말에 KIA(2연전), LG와 경기를 치른다. KIA의 잠실 원정 관중이 예전만 못한 것이 아쉽다. 
100만 관중에 14만 6144명이 모자라는 LG가 막판 관중몰이에는 조금 유리하다. 남은 9경기 중 주말 경기가 4경기다. 오는 7~8일 두산과 2경기, 추석 연휴에는 14~15일에는 KIA, 두산과 각각 맞대결이 있다. 그런데 7일까지 비 예보가 있어 우천 취소되면 주말 경기는 평일 경기로 재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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