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 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가 임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의 복병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 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날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강인의 A매치 데뷔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조지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고, 긍정적인 모습을 확인했다”라면서 “조지아전에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부여받을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는 국내 팬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5일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팀의 확실한 옵션인 이강인의 A매치 데뷔를 발표했다”라면서 “이강인은 우여곡절 끝에 발렌시아에 잔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어린 이강인은 ‘나이 많은 선수들’과 함께 조지아와 평가전,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라며 선수의 어린 나이에 주목했다.
조지아전에 출전한다면 2001년생인 이강인은 18세 203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이는 과거 1983년 U-20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주역인 골키퍼 이문영(18세 180일)에 이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2010년 시리아와 친선경기에 나서며 세운 18세 175일이 5위로 가장 빠른 데뷔 기록을 갖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