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후 16년만 재회"..'보통의' 김래원♥︎공효진 담은 '현실 연애'(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9.05 12: 45

 배우 김래원(39)과 공효진(40)이 재회했다. MBC 드라마 ‘눈사람’(2003) 이후 16년 만의 만남인데, 영화는 이번이 첫 작품이다.
5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집)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김래원과 공효진, 강기영, 그리고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한결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월 초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 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자친구에게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의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초 개봉. 배우 강기영, 공효진, 김한결 감독, 김래원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한결 감독은 “저를 포함해 주변 사람들의 연애담을 담았다”며 “하지만 너무 특이하지 않은 이야기를 추려서 그렸다”라고 현실 연애 로맨스를 표방한 기획의도 및 연출 방향을 전했다.
김래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까다롭고 무심한 듯하지만 허당기가 있는 인물이다. 의외로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 만에 공효진과 만나게 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할 때 너무 재미있게 했다”며 “관객분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래원은 ‘16년 만에 공효진을 다시 만난 기분이 어떠냐’는 연이은 물음에 “처음부터 공효진과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을 했었다. 둘이 비슷한 시기에 캐스팅이 됐는데 공효진과 하면 같이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얘기를 저도 했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초 개봉. 배우 김래원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공효진도 “김래원의 상남자 같은 모습 말고, 본인의 특기이자 장기인 귀엽고 달콤한 모습이 그리웠었다. 이번에 '다시 그런 연기를 하려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같이 하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눈사람’ 이후 16년 동안 본 적이 없었다. 어떤 작품에서든 한 번은 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번 인연이 닿지 않아서 왜 일까 싶었다.(웃음) 드디어 이번에 다시 인연이 닿게 됐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예고편을 통해 로맨스 퀸의 매력을 다시 봤다’는 사회자 박경림의 말에 “16년 전엔 20대 초반이라 사리 분별이 안 되는 어린 아이였다. 조재현 선배님, 김래원과 같이 ‘눈사람’을 했고 이번에는 (김래원과)다시 만났다. (그간 활동하면서)김래원과 같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허당미와 지질함을 겸비한 재훈을 김래원이 맡아서 재미있었고 역시 잘한다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초 개봉. 배우 공효진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러면서 자신이 연기한 선영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제 역할은 어떻게 보면 약간 연상이 되는 캐릭터다. 대본을 보면서 예상을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르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냉소적인 역할이라, 그래도 달라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연애를 미화하지 않았다. '감독님이 (연애중)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런 내용을 담았을까?’ 싶을 정도로 현실의 연애담이 들어 있다. 사람들이 이렇게 연애하는 구나 싶어서 놀랐고, 재미있었던 부분이 많았다”고 영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이어 그녀는 “선영이는 사랑에 상처를 많이 받아 뒤끝이 굉장하다. 본래 제 성격보다 직설적이고 가감없이 말한다”라며 “‘보통의 연애’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영화는 그보다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는 사견을 덧붙였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0월초 개봉. 배우 강기영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시나리오 덕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녀는 “대본을 받았을 때 저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였다. 추운 겨울에 짧게 찍어야 한다고 해서 ‘너무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다. 영화 ‘도어락’을 찍으면서 다시는 겨울에 못 찍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대본이 너무 웃겨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결 감독의 성격과 연출 방향도 좋았다고 했다. “남녀의 연애담이 균등하게 나와서 여성 감독님인지 몰랐다. 만나봤는데 ‘여자 감독님과 운명이구나’ 싶었다”며 “본인의 경험담이지 않고서야 이렇게 적나라할 수 있을까 싶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다. 김래원 배우도 같이 한다고 하니 놓치기 아까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효진은 끝으로 “연애가 재미없고 지겹고, 마음이 돌덩이가 돼 가는 남녀들이 보면 ‘연애가 재미있었지!’라는 생각이 드실 거 같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래원과 공효진은 멜로 드라마 및 영화에서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매력을 발산해왔다. '로코킹', '로코퀸'으로 이름을 날렸던 두 사람이 빚어낸 현실 로맨스가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개봉. 러닝타임 115분./ watch@osen.co.kr
[영상] 최재현 기자 hyun3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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