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이 꾸준히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커맨드(공을 원하는 곳을 던질 수 있는 능력). 커맨드가 문제다. 오늘 류현진은 날카로운 커터가 있었지만 투심은 실투가 조금 있었다. 체인지업도 조금 높은 공들이 있었고 커브도 종종 날카롭게 들어갔지만 전반적으로 커맨드가 좋지는 않았다. 빅리그 레벨에서는 몇 인치 차이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22경기(142⅔이닝)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19이닝)에서 3패 평균자책점 9.95 부진에 빠지며 사이영 상도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로버츠 감독의 류현진을 향한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시즌을 완전히 마치기를 기대한다. 포스트시즌 전까지 아직 재조정과 재정비를 할 시간이 있다”면서 “류현진은 우리의 선발투수다. 불펜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웃었다.
이날 류현진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로스 스트리플링이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이날 불펜 운영 상황에 따라 오는 8일 선발투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트리플링이 오늘 등판했다. 8일 선발투수는 토니 곤솔린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7일에는 클레이튼 커쇼, 9일에는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