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의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형사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5일 오후 방정현 변호사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현 씨가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구혜선 씨에게 형사고소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형사고소와 관련해서는 문제 삼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재현 씨의 입장이 확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처음부터 구혜선과 이혼을 빨리 협의하고 싶어했지만, 이미 SNS 폭로전이 시작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혼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길게는 1년~3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방정현 변호사는 "사실상 혼인 관계가 파탄났고, 소송 준비를 시작했으니, 각오하고 있다"며 "안재현 씨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을 해소하고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할 것 같다.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정현 변호사는 여배우와의 불륜설, 정준영 관련 루머에 대한 악플러들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 만큼은 허위 사실에 대해서 확실하게 강경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 씨는 현재 법적인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구혜선 씨와의 혼인이 사실 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습니다.(현 단계에서 형사고소는 하지 않겠다는 안재현 씨의 의지를 적극 반영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현재 구혜선 씨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입니다. 안재현 씨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구혜선 씨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안재현 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심지어 그 피 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고 했다.
또한, 안재현과 정준영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안재현이 방정현 변호사를 찾아온 것도, 방정현 변호사가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신고 했기 때문.
방정현 변호사는 "저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공익신고한 변호사입니다.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습니 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정준영 카톡을 살펴봤습니다.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없었습니다. 또한 2016년 7월 19일, 정준영 씨가 제3자와의 대화에서 '재현이형 안본지 1년됨'이라고 말 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루머를 부인했다.
이와 함께 안재현 측은 구혜선이 외도설의 근거로 주장한 호텔사진도 언급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닙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습니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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