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순위 싸움에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1무 71패) 째를 챙겼다. 키움은 시즌 53패(77승 1무) 째를 당했다.
삼성이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윌리엄슨과 김헌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키움은 요키시가 2회 실점을 했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삼성은 백정현이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8회초 삼성이 한 점을 더했다. 수비 실책에 불운까지 더해졌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상수의 타구가 한현희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안타가 됐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키움은 8회말 2사에 박병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샌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 찬스를 날렸다.
9회초 삼성은 윌리엄슨과 김헌곤, 강민호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승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갔고, 키움이 투수를 김성민에서 김선기로 교체했지만 두 번째 밀어내기가 나와 4-0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우규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하면서 이날 승리를 지켰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