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조지아전...손흥민-이강인-권경원 빛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9.07 13: 39

기록으로 본 조지아전은 어땠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37위)은 지난 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서 끝난 조지아(94위)와 평가전서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많은 숙제와 가능성을 동시에 남겼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세 번째로 꺼내든 스리백 카드는 이번에도 실패였다. 희망도 봤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이동경(울산)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파트너 황의조는 여전히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수비진에선 권경원(전북)과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돋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통계업체인 '스포츠매틱스'에 따르면 한국은 조지아전 점유율서 54.4%-45.6%로 근소하게 앞섰다. 패스성공률도 89.3%-87.%로 약간 좋았다. 다만 슈팅수(유효슈팅)는 11(5)-19(5)로 밀렸고, 공중볼 경합 승리서도 6-8로 뒤졌다.
개인으로는 주장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 손흥민은 16개의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도전적 패스도 3개(키 2개+스루 1개)로 김진수(전북)와 함께 공동 1위였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황의조의 첫 골을 도왔고,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위협적인 슈팅도 한 차례 기록했다.
막내 이강인도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40개의 패스 중 35개를 정확히 동료에게 건네 88%의 성공률을 보였다. 도전적 패스도 2개(키 1개+스루 1개)나 기록했다. 프리킥 찬스서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골대를 때렸고, 딱 한 번 시도한 크로스도 성공적으로 배달했다.
수비적으론 권경원과 김민재가 제 몫을 했다. 권경원은 수비 지표 18점(가로채기5, 패스차단6, 커트1, 클리어5, 마크1)으로 군계일학이었다. 김민재가 14점(가로채기4, 패스차단6, 커트1, 클리어1, 블록 1, 마크1)으로 2위를 차지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