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LG)가 두산 베어스전 징크스를 극복했다.
켈리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2-1 승리를 거뒀고, 켈리는 시즌 13승 째를 챙겼다.
올 시즌 켈리는 두산을 상대로 3경기 나와 3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부진했다. 두산전 악몽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마침내 웃었다.
3회초 1실점을 했지만, 3회말 채은성의 역전 투런포가 나왔고,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켈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대현-송은범-진해수-고우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고, 켈리는 시즌 13승 째를 챙겼다. 또한 켈리는 6회 오재일 타석에서 최고 152km 직구를 던지면서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구속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켈리는 "오늘 좋은 경기였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두산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서 매 투구마다 최선을 다해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유강남과 호흡이 좋았고, 야수들도 항상 좋은 수비를 해줬다. 항상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