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 재학 중인 가운데 파파라치로부터 전 아빠 브래드 피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매덕스는 캠퍼스에서 해외 매체 관계자를 만났다. 파파라치는 매덕스에게 “아빠 브래드 피트가 당신을 만나러 한국에 올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매덕스는 “잘 모르겠다. 무슨 일이 있는지”라고 답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와 현재 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뭐가 어떻게 되든”이라고 에둘러 답을 피했다.
브래드 피트는 2005년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눈이 맞아 제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했다. 이후 가정을 꾸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매덕스는 안젤리나 졸리가 2002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장남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11년간 입양하고 직접 낳은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6남매를 함께 키웠지만 지난 2016년 9월 이혼 소식을 알려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런데 이들의 이혼 과정에 매덕스가 언급됐던 바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가 다투게 됐고 이 과정에서 첫째인 매덕스가 개입했다는 것. 이 때문에 브래드 피트가 매덕스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반면 브래드 피트 측은 “브래드 피트가 매덕스와 비행 중 논쟁이 있었고 아이의 팔을 붙잡았지만 때리지는 않았다. 어떤 물리적인 상해는 없었다”며 아동학대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해 10월에는 브래드 피트가 아동치료사와 함께 매덕스를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FBI는 LA카운티 아동-가족 서비스부서의 협조를 받아 이 사건을 수사했다. 그 결과 아동 학대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브래드 피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양육권 소송을 벌이며 아이들을 모두 데려왔다.
이런 가운데 매덕스는 지난달 26일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에 입학했다. 평소 K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할 만큼 한국 사랑이 대단한 매덕스는 입학식 때부터 밝고 건강한 미소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입학식 전 아들과 같이 내한해 매덕스의 한국 살이 준비를 도왔다. 이후 그는 홀로 미국으로 돌아갔고 매덕스와 헤어지며 펑펑 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돌아가서는 “우리 아들이 참 자랑스럽다. 한국 대학생활을 잘할 준비가 돼 있다. 잘 지냈으며 좋겠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안젤리나 졸리의 바람처럼 매덕스는 건강하게 한국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파파라치의 접근을 막기란 힘든 상황. 19학번 매덕스의 캠퍼스 라이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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