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 호날두(34, 유벤투스)에 대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평가는 어떤 것일까.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 감독이 러시아 방송 'RT'의 프로그램 '터치라인'에 출연, 메시와 호날두의 오랜 경쟁 관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메시와 호날두에 대해 "같은 세대라는 것이 행운이면서도 불행하다"면서 "그들은 서로 경쟁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둘은 긍정적인 면에서 서로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면서 "그 둘 중 한 명만 있다면 아마 골든부츠(득점왕) 10개는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든부츠(유러피언 골든슈)는 메시가 6차례, 호날두가 4차례 받았다. 메시는 2010-2011, 2014-2015시즌 호날두에 밀려 2위, 호날두 역시 2011-2012, 2012-2013시즌 연속 메시 때문에 2위에 머물렀다. 둘은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5차례씩 수상했다.
무리뉴 감독은 "둘은 수준을 정말 높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작은 괴물'이라고 부르는 선수들이 그들 뒤를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그들이 설정해 놓은 높은 수준 때문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PSG),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에게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도 "불행하게도 메시와 호날두는 영원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