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죽였다. '아스달 연대기’의 장동건이 반대파를 숙청하고 폐허가 된 아스달 위에 왕으로 서기 시작했다. 그가 모르는 곳에서 송중기가 자신만의 행보를 시작한 상황. 폐허가 된 아스달이 다시 바로 설 수 있을까.
1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15회에서는 타곤(장동건 분)과 태알하(김옥빈 분), 탄야(김지원 분), 사야(송중기 분) 그리고 은섬(송중기 분)의 얽히고 설킨 신화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타곤과 태알하, 탄야, 사야는 아스달에서 아사론(이도경 분)이 일으킨 반란으로 곤경에 처했다. 과거 신성을 독점하고 아스달 연맹의 대제관으로 강력한 권력을 누렸던 아사론은 신적인 존재 아사신의 직계인 탄야의 등장으로 신성을 잃었다. 여기에 타곤과 연인 태알하가 탄야를 이용해 신화적 영웅 아라문 해슬라로 인정받으려 하자 반란을 일으켰다.
![[사진=tvN 방송화면] '아스달 연대기' 15회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타곤(장동건 분)과 그 일당.](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15/201909150516773557_5d7d587174497.jpg)
하지만 타곤은 명실상부 아스달 최강의 사내이자 동시에 뇌안탈 종족과 사람의 혼혈인 이그트였다. 이에 그는 아사론이 뿌린 암살집단 샤하티 아이들과 그 중 최강자인 검은 혀들을 모두 제압했다. 마찬가지로 암살 위기에 놓였던 태알하도 가까스로 이를 제압, 타곤과 재회했다. 이에 타곤과 태알하는 평화로운 등극 대신 반대파를 모두 죽이는 폐허가 된 아스달을 선택했다.

타곤의 행보엔 거침이 없었다. 그는 대칸 부대와 위병단을 대동하고 아사론의 본거지였던 대신전에 직접 쳐들어갔다. 그는 샤하티 아이들은 물론 흰산의 병사에 제관들까지 모두 죽였다.
심지어 타곤은 아사론을 위시하던 흰산의 신적인 존재 '흰산의 어머니'라 불리는 아사사칸(손숙 분)을 무릎 꿇게 만들어 신성재판을 치르려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아사론의 계략에 빠져 자신이 이그트임을 알게 된 대부분의 아스달 연맹 부족장까지 처참히 죽였던 터. 민심이 동요하고 타곤을 향해 선처를 구하며 폭정을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타곤은 아스달 연맹인들의 슬픔을 공포로 다스렸다. 그는 와한족 친구들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어떻게든 최고 권력자의 옆에 서려던 뭉태(박진 분)를 이용, 연맹궁 안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모두를 때려죽였다. 타곤이 잔혹함에 태알하와 사야는 미소 지었고, 해족의 대표 미홀(조성하 분)은 왕의 등장을 경계했으며, 아스달 최고의 무사 무백(박해준 분)은 학을 뗐다. 탄야는 아스달의 신적인 존재로 타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참담해하며 울상을 지었다.

그 사이 은섬은 잎생(김성철 분)과 함께 아고족에게 포로로 붙잡혀 있었다. 잎생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어 아스달 연맹 그 자체에 대항하려던 그가 시류에 휩쓸려 아고족까지 흘러들어갔던 것. 이미 은섬은 그가 모르는 사이 물의 신을 섬기는 모모족에게 은혜를 베풀어 아스달 대칸부대마저 긴장하게 만드는 최강의 군사를 부하로 두는 상황이었다.
이에 타곤과 은섬의 대립이 보다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아스달을 폐허로 만들고서라도 그 위에 왕으로 서려는 타곤과 아스달 연맹 그 자체에 대항하려는 은섬. 두 사람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스달 연대기'의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박진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