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스포츠 팀들에 대한 투자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유명 게임단 TSM(Team SoloMid)이 미국 로스 엔젤레스에 1300만 달러(약 153억 원) 규모의 훈련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타임즈는 북미의 유명 게임단 TSM의 훈련장 건설 소식에 대해 조명하며 “로스 엔젤레스의 플레야 비스타에 1300만 달러, 2만 5000평방 피트(약 702평) 규모의 훈련시설이 오는 2020년 2월까지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TSM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시작해 포트나이트 에이펙스레전드 PUBG 하스스톤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TSM의 훈련시설은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시설엔 훈련에 필요한 용품 뿐만 아니라 ‘하우스 스튜디오’ ‘스트리밍 룸’ ‘게이밍 룸’ ‘코치 룸’ 등 전략 구성 및 개인 방송에 필요한 모든 장소가 구비된다. 또한 ‘피트니스 스튜디오’ ‘웰니스 센터’ 등 선수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공간도 포함된다. 데이터 분석가, 심리학자가 TSM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다.
현재 TSM의 선수들과 직원들은 세계 각지에 널리 퍼져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TSM의 소유주 ‘레지날드’ 앤디 딘은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계획 단계에서 NBA의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시설을 참고했다”며 “우리는 선수들과 직원이 성공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훈련시설과 함께 향후 10~20년 간 세계적인 e스포츠 리더의 위치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e스포츠 시장은 연이은 훈련시설 투자가 이어지며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나인은 지난 6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선수 육성 및 전략 구성 분야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나인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IT 기술을 활용해 모든 클라우드 나인 브랜드 팀의 ‘기술 및 성능 분석’을 지원한다.
지난 7월 16일에는 100씨브즈의 시리즈B 펀딩 마감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100씨브즈는 3500만 달러(약 413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포브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투자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1만 5000평방 피트(약 421평) 규모의 본사 및 훈련 시설과 비즈니스 모델에 사용된다고 밝혀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