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같지 않은 사극"..'꽃파당' 감독이 밝힌 '성균관 스캔들'과 다른 점[현장의 재구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9.16 16: 56

"뻔한 러브스토리도 있지만, 결국엔 성장 이야기다."
요즘 가장 ‘핫’한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퓨전 로코 사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작품에서 ‘조선판 F4’라 불릴 김민재와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을 비롯해 공승연과 고원희까지 신세대 배우들의 만남이다. 
‘꽃파당’은 퓨전 로코 사극이라는 장르나 젊은 층의 출연 배우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2010년 히트한 ‘성균관 스캔들’과 비교되고 있지만, 김가람 감독은 “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래 배우들의 시너지와 열정, 김가람 감독의 자신감까지 더해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민재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와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가람 감독은 ‘재미’를 약속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원작 소설을 쓴 김이랑 작가가 대본도 집필했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김가람 감독은 작가에 대한 믿음이 탄탄했다.
공승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가람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았다. 드라마가 다 끝나면 읽을까 한다. 같은 작가가 썼기에 원작과 드라마가 큰 차이점은 없을 것 같다. 살아 움직임이 들어가니까 생동감이 넘칠 것이고, 친구들이 열심히 했으니까 재미있을 거다. 원작을 읽은 분들도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꽃파당’은 주목받은 배우들이 모인 작품이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배우로서 커리어를 다진 김민재를 비롯해 떠오르는 실력파 배우 서지훈과 변우석, 그리고 워너원 출신의 박지훈의 연기 도전작이다. 또래 배우들의 만남은 현장 분위기부터 달랐고, 이들의 시너지가 작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민재는 “첫 주연을 맡다보니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고민과 열정을 쏟아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고 있다. 대본을 보고 조선의 매파 이야기가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꽃파당’을 통해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박지훈도 의욕이 넘쳤다. 박지훈은 현장에서도 ‘꽃파당’에서도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의 분위기메이커이기도 했다. 박지훈은 “부담보다는 긴장감이 컸다. 첫 작품이다 보니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형들과 누나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극중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 마훈(김민재 분)이 있는 ‘꽃파당의 삼총사 고영수(박지훈 분), 도준(변우석 분), 그리고 하루 아침에 왕이 된 이수(서지훈 분)는 일찌감치 팬들에게 ‘조선판 F4’로 불리며 눈호강을 책임질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모두 또래 배우들인 만큼 현장의 분위기도 좋았따.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출연하는 배우 김민재(왼쪽부터), 박지훈, 변우석, 서지훈. 박준형 기자.
김민재는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나는 현장”이라고, 서지훈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게 왕이 되면서 ‘꽃파당’ 멤버들을 자주 못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 준비하는 기간에 보면 항상 즐겁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배우들은 즐거운 현장의 분위기가 극중 자연스럽게 녹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꽃파당’은 주인공 마훈과 개똥(공승연 분), 그리고 이수, 또 도준과 강지화(고원희 분)의 러브라인으로 예고하며 퓨전 로코 사극이란 장르를 강조한다. 이런 전형적인 로맨스 플롯은 더욱 ‘성균관 스캔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김가람 감독은 극중 로맨스보다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캐릭터들의 성장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훈부터 고영수까지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야기의 큰 흐름이고, 로맨스는 양념이라는 것. 특히 조선시대 청춘들의 이야기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 모습과 다르지 않아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와 공승연, 서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김가람 감독은 “‘꽃파당’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사극 같지 않은 사극이었다. 사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표현해 보고자 했다. 요즘을 살아가는 청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라며, “배우들의 열정이 너무 넘쳐서 내가 화상을 입을 정도다. 그렇다보니 모든 화면에서 그게 느껴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작품들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도 “‘꽃파당’ 친구들 뿐만 아니라 이수나 지화까지 각자의 상처가 있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이 어떻게 상처에 대처하는지, 청춘의 아픔을 극복하고 그걸 통해서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근래에 보지 못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가람 감독은 뻔하게 여겨질 수 있는 삼각 로맨스 플롯 등에 대해서도 “뻔한 러브스토리로 볼 수 있는 부분도 나오겠지만 뻔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사랑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각자 캐릭터의 특별함에 있다. 이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사가 한 명씩, (시청자)각자의 이야기와 공감되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그냥 로맨스가 아니라 성장 이야기”라고 말했다.
변우석과 박지훈, 공승연, 김민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다양한 혼담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에 초점을 두고, 각 캐릭터의 성장사를 그려낼 것이라는 설명. 조선시대 배경의 퓨전 사극이지만 사극 같지 않고, 또 요즘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깊이 있게 담아내겠다는 포부다. ‘꽃파당’은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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