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홈런' 페게로, LG의 가을야구 이끌다 [오!쎈人]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16 21: 30

LG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홈런 파워를 과시했다. 
페게로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역전 결승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대포 가동. 
페게로는 1-1 동점인 5회 1사 1루에서 2번째 투수 김민수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 이어 6회에는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이날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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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최근 장타 능력이 반갑다. 페게로는 지난 14일 잠실 KIA전에서 스리런 홈런, 15일 두산전에선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투런 홈런까지 3경기 연속 홈런. 시즌 7호 홈런으로 늘렸다.  
페게로는 7월 중순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로 기대받았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타율은 2할6푼대에 그쳤고, 주자가 있을 때 보다는 없을 때 안타가 더 많았다.  
그러나 9월 들어 타격의 정교함과 함께 장타력도 늘어났다. 이날 KT전을 앞두고 페게로의 9월 성적은 10경기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1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3번타자로 나선 페게로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리곤 5회 역전 투런 홈런, 6회 1타점 2루타까지 장타 2개를 터뜨렸다. 장기인 장타력을 서서히 발휘하고 있다. 
한편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6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이후 홈런 타구 속도를 분석했는데, 페게로는 15일까지 때린 6홈런의 타구 평균 속도가 시속 170.1km로 1위였다. (8월 이후 HTS 기준 5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 12명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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