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시’ 이승우(21)가 오니 ‘베트남 메시’ 응우옌 콩푸엉(24, 이상 신트 트라위던)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졌다.
베트남 매체 ‘더타오247’은 지난 16일 벨기에의 축구전문가 마르텐 엘스트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콩푸엉은 그의 커리어를 위해 하루 빨리 신트 트라위던을 떠나야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팀에는 빠르고 기술적인 콩푸엉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 이승우가 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콩푸엉은 2019년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했다. 콩푸엉은 인천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자리를 잡지 못해 지난 6월 계약을 해지하고 유럽 도전을 위해 떠났다.
콩푸엉은 7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해 유럽 축구에 도전했다. 하지만 콩푸엉은 새로운 팀에서도 단 1경기에 교체 출전해 20분 만 뛰는 데 그쳤다. 지난 15일 열린 주필러리그 7라운드 바슬란드-베베렌과 경기에서도 소집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경쟁자인 이승우가 팀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선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벨기에리그 중하위권팀인 신트 트라위던에선 확실한 주전급 자원이다.
둘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축구를 경험한 이승우가 경쟁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벨기에 매체 'BN DeStem'의 기자인 엘스트는 “콩푸엉의 기회는 점점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그는 조만간 팀을 떠나야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엘스트는 콩푸엉이 유럽에서 새로운 팀을 찾거나 베트남 V리그의 친정팀 HAGL로 복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