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 그린스보로 그래스호퍼스에서 뛰었던 배지환(20)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10위에 올랐다.
배지환은 지난해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루키리그를 거쳐 올해 4월 초부터 로우 싱글A에 뛰었다.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 38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전체 1위, 도루는 4위의 성적이었다.
호타준족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메이저리그에서도 배지환의 가치를 높게 사기 시작했다.
배지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MLB파이프라인’이 발표한 유망주 랭킹 2루수 부문에서 전체 10위에 올랐다. 싱글A 대상이 아닌 마이너리그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만큼, 배지환의 성장세를 높게 본 것이다.
지난 7월 발표한 유망주 랭킹에서는 피츠버그 내 유망주 랭킹 5위에 들면서 팀 내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1위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브랜든 로저스로 올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3할5푼9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배지환은 시즌을 마치고 현재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