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침묵 끝’ 김재환, 46일 만에 쐐기 홈런 [오!쎈人]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19 18: 30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이 기나긴 홈런 침묵에서 벗어났다. 
김재환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1루에서 SK 선발 문승원의 한가운데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 2개를 잘 골랐으나 풀카운트에서 삼진.

19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5회초 1사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1-1 동점인 3회 2사 1,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이후 오재일, 박세혁의 연속 안타가 터져 두산은 4-1로 앞서 나갔다. 
5회 세 번째 타석. 김재환은 문승원의 초구(체인지업)에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솔로 홈런. 무려 46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8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 23경기 만에 홈런 추가. 시즌 15호 홈런. 3-4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는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두산은 6-4로 승리했다. 
김재환은 지난해 44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지만, 올해는 공인구의 변화 등으로 홈런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타율도 2할8푼대로 떨어지고, 잔부상도 겹쳐 지난해처럼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 내며 4번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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