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 발렌시아)이 알베르트 셀라데스 신임 감독(44) 아래서 얼마나 많은 기회를 얻게 될까.
발렌시아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가네스와 경기르 치른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54) 경질 후 부임한 셀라데스 감독이 두번째 리그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경기에서 모두 출전했다. 지난 라운드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어 경기장을 누볐다. 팀이 2-5로 완패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18일 치러진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도 이강인은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첼시전 교체 투입으로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은 18세 6개월 30일의 나이에 데뷔해 19세 2개월 8일의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강인은 오는 22일 레가네스와 경기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셀라데스 감독이 이번 경기부터 점진적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20일 “이강인은 감독의 새 구상에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면서도 “토랄 감독의 빠르고 직선적인 축구보다는 셀라데스 감독의 점유를 통한 밸런스 축구에 이강인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