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이 4경기 연속으로 출전한 이강인(18, 발렌시아)의 활약을 호평했다.
발렌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끝난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가네스와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는 전반 다니 파레호(30)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오스카 로드리게스(21, 레가네스)에 동점골을 내주며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4분 막시 고메스(23)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출전한 경기 중 가장 긴 31분의 시간을 소화했다.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4경기 연속으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곤살로 게데스(23)의 침투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시도했다. 후반 막판엔 페란 토레스(19)에 예리한 패스를 연결한 데 이어 추가시간엔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본 스페인 언론들은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스페인 매체인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어떤 일이 일어난다”라면서 “세부적인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호평했다. 이어 발렌시아 지역지인 ‘레반테 EMV’는 “이강인이 투입된 후 30분 동안 분위기가 달랐다”라며 활약을 인정했다.
또 다른 매체 ‘아스’는 “집중력이 있었고 과감했지만 결정력은 별로였다”라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공을 더 많이 만지려고 노력했다”라고 평가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