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매' 악동뮤지션이 더욱 성숙해진 감성으로 가을 가요계를 촉촉히 적실 전망이다.
악동뮤지션은 25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앨범 '항해'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지난 2017년 7월 발표한 'SUMMER EPISODE'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이번 앨범 ‘항해’는 ‘떠나다’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별’의 테마를 전반적으로 다뤘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별의 감성을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쿨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컴백을 향한 대중의 기대는 크다. 이찬혁이 지난 5월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인데다, 이수현 역시 20대가 된 후 첫 신보다. 그만큼 악동뮤지션의 더 깊어진 음악들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타이틀곡부터 심상치 않다. 이번 타이틀곡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How can I love the heartbreak, you`re the one I love)'로 무려 19글자다. 요즘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문의 제목이며, 악동뮤지션만의 신선한 매력이 돋보인다.

이미 공개된 티저만을 보더라도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애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잔잔한 피아노와 첼로 연주는 가을 날씨와 더불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컴백 포스터에도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을 '바다'에 비유하고, 이별의 과정을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절절히 와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악동뮤지션이 지난 2017년 '썸데이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미완성곡이었으나 애틋한 이별 가사가 헤어진 연인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밴드 사운드로 처음 공개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다 미니멀하게 재편곡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비롯해 '달', 'FREEDOM', '더 사랑해줄걸'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다채로운 곡들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맘껏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했고 이수현이 '작별 인사' 편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이찬혁은 26일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까지 발표하며 세계관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악동뮤지션은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동안 '200%'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해온 악동뮤지션.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참신한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을 매료시킬지, 어떤 성적을 거머쥘지, 국민 남매의 '항해'에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