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캐스팅보트 쥔 롯데, “우리는 우리 하던대로” [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9.25 16: 52

“우리는 우리 하던대로 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졸지에 선두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롯데의 잔여경기 일정 때문이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26일에는 KIA 타이거즈, 그리고 27~28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 잔여 경기 일정이 남아있다.
두산과 키움은 선두 SK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상황. 2위 두산은 1경기 차이, 3위 키움은 1.5경기 차이로 SK를 압박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SK는 최근 6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 최근 10경기 2승8패인데, 이 중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 0-1 패배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공필성 감독대행의 입장에서는 졸지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순위 싸움의 중심에서 맞상대를 해야하기 때문. 자칫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롯데는 순리대로를 외쳤다. 이날 브록 다익손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는 것도 순리의 일환이다. 공 감독대행은 “레일리와 얘기를 나눴는데, 순리대로, 로테이션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 다익손도 너무 오래 던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타선 역시 민병헌이 잔여경기에서 빠지는 것과 이대호를 투입하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그는 “타순도 해오던대로 꾸릴 예정이다. 남은 경기 최대한 베스트로 내보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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