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설' 호르헤 발다노(64)의 이강인(18, 발렌시아)에 대한 평가가 인상적이다.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발다노는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를 통해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발다노는 이강인이 지난 26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서 보여준 활약상에 주목했다.
이강인은 이날 18세 218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역대 리그 최연소 외국인 선발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전반 39분에는 3-1로 달아나는 득점포를 가동,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득점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팀은 3-3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발다노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이강인을 비교하며 극찬을 쏟아냈다. "비야 피오리토의 한국인 이강인은 아이답지 않은 대담함과 개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특히 발다노는 "그는 위대한 축구 선수가 지닌 2가지 용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과감하게 돌파하고 공을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강인이 비야 피오리토(마라도나의 고향)에서 태어났다해도 믿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이커 출신 발다노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중 한 명이다. 전성기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발다노는 특히 마라도나와 함께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을 합작해냈다.
발다노는 월드컵 당시 한국을 3-1로 누를 때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등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