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30, 뉴캐슬 유나티이드)에게 기회가 주어질까.
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 교체 출장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던 기성용은 0-1로 뒤진 전반 43분 갑작스럽게 발생한 팀 상황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발로 나선 이삭 하이든이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끝내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 4실점을 더하면서 0-5로 참패했다. 기성용 역시 눈에 띌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하이든의 퇴장으로 다음 경기인 오는 10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뉴캐슬을 이끌고 있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쓴다. 2선 아래 두 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해 팀의 균형을 잡아왔다. 사실상 롱스태프와 하이든이 주전이다.
때문에 경쟁자인 하이든의 결장은 곧 기성용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존조 셸비가 있긴 하지만 아직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또 다른 후보인 잭 콜백은 브루스 감독에게 믿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시즌 3번째 출장했다. 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 셸비, 하이든과 함께 선발 출장, 73분을 소화했다. 이후 기성용은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지난 6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18분을 뛰었고 이날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브루스 감독은 퇴장 징계가 풀리면 하이든을 바로 경기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기성용이 맨유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해졌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가 가능한 기성용에게는 맨유전이 올 시즌 중요한 기로가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