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우승 희망 불씨를 이어갔다. SK 김광현이 시즌 최종전에서 혼신의 투구를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7승을 달성했다.
SK는 최종전을 승리로 마치며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이제 1일 두산-NC전에서 두산이 패배하기를 기대하는 것 밖에 없다. 두산이 승리하면,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김광현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 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켜내며 6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그리고 나흘 쉬고 다시 중차대한 피날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출루를 5차례나 허용했다. 1회 1사 2루, 2회 무사 1루, 5회 무사 2루 등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실점을 최소한으로 막아냈다.
4-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장진현과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 오선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4-1로 앞선 5회 최재훈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았다. 위기에서 더욱 힘을 냈다. 장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정은원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오선진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광현은 7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4-2로 앞선 8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김광현은 올 시즌 과거 전성기 몸 상태와 구위를 완전히 회복했다. 31경기에서 등판해 190⅓이닝을 던지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쳤다.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2위, 이닝 3위, 평균자책점 3위다. 데뷔 후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2010년 193⅔이닝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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