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뒤집기에 강했다' 두산, 미라클두 DNA 발휘할까 [오!쎈 이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01 08: 02

'미라클두'는 이번에도 이뤄질 수 있을까.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두산으로서는 한 시즌의 결말이 걸린 한판 승부다. 올 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른 선두 SK 와이번스와 두산의 승차는 0.5경기 차다. 두산이 이날 경기 승리를 잡으면 두 팀은 88승 1무 55패가 돼 공동 1위가 된다. 올 시즌 두산이 SK와 맞대결에서 9승 7패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어 리그 규정상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팀이 된다. 한때 SK에게 9경기 차까지 뒤져있었던 두산이었던 만큼, 극적인 대역전 우승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두산은 과거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순위 뒤집기를 종종 만들어냈다. 1986년 잠실 롯데전에서 OB 베어스는 롯데 에이스 최동원을 맞다 9회 전까지 1-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9회말 김형석의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신경식의 3루타, 상대 실책으로 4-3 끝내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995년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위 결정 사례로 꼽힌다. OB는 시즌 마지막날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6경기 차까지 앞서며 1위를 질주하던 LG는 2위로 주저앉았다.
1998년에는 시즌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고 5위를 기록하고 있던 가운데, 4위 해태를 상대로 마지막 두 경기를 모두 잡고 1경기 차를 뒤집고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또한 2005년에는 마지막 경기 전까지 2위 SK에 반경기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K가 문학 LG전에서 승리를 하면 자력 2위를 확정 지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SK가 6위 LG에게 덜미를 잡혔고, 두산은 잠실 KIA전에서 승리를 하면서 극적을 2~3위가 바뀌었다.
아쉬움을 삼킨 적도 있다. 2017년에 KIA 타이거즈와 13경기 차를 따라잡으며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는 KIA와 한 경기 차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KIA가 패배를 하고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 승률에서 앞서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KT를 제압했고, 두산은 SK에 패배하며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2년 전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던 두산은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두산으로서는 '미라클두'의 DNA가 다시 한 번 깨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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