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서비스 논란' 이강인 '해명', "유니폼 팔 것이라고 들어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02 11: 02

"유니폼을 주면 팔 것이라고 들어서..."
스페인 매체 '무비스타'는 한 영상을 공개해 이강인이 팬 서비스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에서 이강인은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 전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보고 있었고, 이때 한 어린 팬이 한글로 '내꿈 : 너의 셔츠'라는 문구를 쓴 태극기 그림을 들고 이강인에게 유니폼을 선물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강인은 팬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옆에 있던 동료가 이강인에게 팬 서비스를 해줄 것을 조언했다. 이때 동료 루벤 소브리노와 “찍히는 중이야?”라고 대화를 나눈 이강인은 마지못해 소년 팬과 사진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강인이 팬 서비스에 인색한 사람이라는 비판까지 일어났다. 특히 국내 네티즌들도 동영상을 본 뒤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혔다. “빌바오의 팬은 제게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던 것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하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주면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 준 것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당연히 응했을 거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 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강인은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축구 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 합니다”라며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글을 마쳤다.   / 10bird@osen.co.kr
[사진] 이강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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