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우승관건 ‘건세근’ 만들기 프로젝트에 달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0.07 06: 34

'건세근' 건강한 오세근(32, KGC)이면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82-74로 제압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KGC는 전자랜드에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주역은 오세근이었다. 그는 34분 17초를 뛰면서 데뷔 후 최다인 36점을 올렸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일품이었다. 오세근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4어시스트를 올렸다. 브랜든 브라운(13점)과 크리스 맥컬러(18점, 5리바운드)도 오세근의 꿀패스를 편하게 받아먹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오늘 홈에서 강해 자신있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수비가 잘됐다. 선수들이 한발 더 뛰어서 이겼다. (개인최다득점은) 별 생각 없다. 단지 한 경기일 뿐이다. 공격할 때 볼 도는게 원활하게 잘 돌아 많은 찬스가 났고 득점을 많이 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국가대표 오세근의 기량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관건은 건강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세근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려면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승기 KGC 감독은 오세근의 출전시간에 대해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오늘은 홈개막전이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세근의) 출전시간이 많았다. 멀리봐야 한다. 다음 경기부터 더 조절하겠다. 시즌 초반 30분을 잡고 점점 내리겠다. 20분까지도 줄여줄 생각”이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오세근과 나랑 맞아야 한다. 오세근이 뛰고 싶은데 못 뛰 게 할 수는 없다. 몸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한다. 지난 시즌도 조절은 잘했는데 다만 부상이 왔을 뿐”이라 밝혔다. 
오세근은 무리한 출전을 할 생각이 없다. 김승기 감독의 말을 전하자 오세근은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과연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웃음) 최대한 코트에서 들어서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전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GC는 외국선수 브라운과 맥컬러의 기량이 괜찮다. 문성곤과 변준형, 김철욱 등도 성장했다. 정말 오세근만 건강하다면 다시 한 번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오세근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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