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기 하승진 부자가 하승진의 은퇴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에는 양동근 박가람 부부가 동반 출연했고, 배우 오주은이 합류했다. 하승진은 아버지 하동기와 함께했다.
이날 하승진은 딸 지해, 반려견 홍시와 함께 외출에 나섰다. 하승진은 지해에게 "마요, 네즈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요와 네즈는 그의 아버지 하동기가 기르는 반려견이었다.

하동기 역시 농구선수 출신이다. 자연스럽게 하승진과 MC 서장훈의 이야기가 따라붙었다. 서장훈은 연차를 고려했을 때 자신이 하동기 하승진 부자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장훈을 우연히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하승진은 당시 농구 대잔치를 보러 갔다가 화장실에서 서장훈과 우연히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때 서장훈은 하승진에게 "너 키 크다. 농구하니? 열심히 해"라고 말했다고.
하승진은 서장훈을 만나고 난 뒤, 농구선수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내가 그렇게 말했다는 건 초등학교 4학년으로 안 봤다는 뜻이다. 초등학생한테 농구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초등학교 4학년 때 188cm였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190대 중반을 넘겼다고 했다. 2m를 돌파한 것은 중학교 2학년 쯤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중학교 때 2m를 못 넘겼다. 지금 키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키"라고 말했다.
하동기 하승진 부자는 서로 자신의 반려견이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자존심 싸움은 이윽고 천재견 테스트로 이어졌다. 해당 테스트는 강아지에게 이불을 덮어씌우고, 강아지가 이 이불을 얼마나 빨리 탈출하는지를 측정하는 식이었다.
마요와 홍시가 맞붙었다. 선공에 나선 마요는 순식간에 이불을 빠져나왔다. 기록은 무려 10초였다. 반면 홍시는 한참 이불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하동기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흐뭇해했다. 홍시의 기록은 25초였다.
하동기 하승진 부자는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메뉴는 소고기였다. 덕분에 홍시도 견생 처음으로 소고기를 맛보는 영광을 누렸다. 홍시는 야채도 곧잘 먹어 하승진의 칭찬을 들었다.
하승진은 밥을 먹던 중 하동기에게 자신의 은퇴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이에 하동기는 "모든 운동선수 부모는 똑같을 거다. 넘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하고. 그런 것에서 벗어나니까 마음이 편하고 그렇다. 지금부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하동기의 애틋한 부정에 스튜디오까지 훈훈하게 물들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똥강아지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