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팬들의 응원 댓글에 큰 힘…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파"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8 12: 14

자유의 몸이 된 장원삼(전 LG)이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용마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뒤 2006년 현대에 입단한 장원삼은 2010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 왕조 시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16년 5승 8패 2홀드(평균 자책점 7.01), 2017년 4승 5패 6홀드(평균 자책점 5.61), 2018년 3승 1패(평균 자책점 6.16)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 방출을 요청한 장원삼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와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8차례 올랐으나 승리 없이 2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7.98. 시즌 후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장원삼은 대구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장원삼 /what@osen.co.kr

8일 오전 기자와 만난 장원삼은 "프로 입단 후 잠실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다. 잠실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는 LG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주 아쉽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류중일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구에서 개인 훈련할 때 제일 먼저 연락해주셔서 함께 하자고 하셨을 때 정말 기뻤다. 예전에 좋았던 모습을 기억하시고 불러주셨으니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다. LG 이적 후 감독님께 인사드렸는데 '잘 부탁한다. 좀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도와드린 게 1도 없다. 감독님의 따뜻한 배려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LG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했던 장원삼은 1년간 함께 뛰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처음 갔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호주 1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뒤 나 혼자 이천에서 훈련하는데 아는 선수들이 거의 없었다. 밥도 혼자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모든 건 나의 고정관념일 뿐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착하고 열심히 한다. 먼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볼 때 뿌듯했다. 퓨처스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아무래도 남호, 이상영, 임준형 등 좌완 투수들에게 더 눈길이 갔다". 장원삼의 말이다.  
또한 장원삼은 "(박)용택이형, (심)수창이형, (이)동현이형 등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 한 팀에서만 뛰는 것보다 여러 구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 또 다른 무언가가 보인다.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력과 인품 모두 뛰어난 장원삼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장원삼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악성 댓글은 거의 없다. 어느 팀에서 뛰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응원 댓글이 주를 이룬다. 
이에 장원삼은 "최근 몇 년간 계속 부진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주변 사람들이 응원 댓글에 더 흐뭇해한다. 아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한 번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꼭 그러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장원삼은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현역 시절 개인 트레이너였던 오창훈 세진헬스 대표의 1대1 지도를 받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몸과 마음 모두 좋다. 어느 팀이든 연락 와서 내 상태가 궁금하다고 하면 언제든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장원삼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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