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LG, 리버스 스윕 기적 얼마나 있었나 [준PO]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09 06: 05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에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패배했다. 2경기 모두 끝내기로 져 아쉬움이 크다. 이제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이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2차전을 패한 뒤 3~5차전을 극적으로 승리, 리버스 스윕 사례는 몇 차례 없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번, 플레이오프에서 2번 있었다. LG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역대 5번째 리버스 스윕을 꿈꾸고 있다. 
준플레이오 사례는 두산이 2010년과 2013년에 각각 기록했다. 2010년에는 로이스터 감독이 이끈 롯데(4위) 상대로 홈 1~2차전에서 2패를 당한 뒤 원정 3~4차전을 이겼고, 최종 5차전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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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는 두산(4위)이 넥센(현 키움) 상대로 원정 1~2차전을 모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3차전 연장 14회에 끝내기 승리로 되갚았다. 4차전을 2-1로 힘겹게 이겼고,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3회 승리로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당시 두산은 3-0으로 앞선 9회말 2사 후 박병호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연장 13회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승자가 됐다. 
플레이오프 사례는 1996년 현대(4위)가 쌍방울(2위)에 1~2차전을 졌지만,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2차전을 0-1, 1-2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뒤 3-0, 4-2, 3-1로 3연승을 기록했다. 2009년 SK(2위)는 두산(3위)에 2연패를 당했지만, 3차전 연장 10회에 기사회생한 뒤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성공시켰다. 
LG는 3차전 선발로 켈리를 내세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상대로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낸 켈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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