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에서 박병호 시리즈 해피엔딩 연출할까 [준PO]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09 09: 10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병호(키움)가 잠실구장에서 박병호 시리즈의 해피엔딩을 연출할까.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에 불과하나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박병호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회 유격수 땅볼, 4회 우익수 플라이, 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LG 소방수 고우석의 1구째를 그대로 걷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박병호는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4로 뒤진 8회 1사 1루서 LG 두 번째 투수 김대현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125m 짜리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투런 아치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한 키움은 3-4로 뒤진 9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연장 10회 1사 3루서 주효상의 2루 땅볼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방에서 1,2차전 모두 쓸어 담은 키움은 9일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박병호는 잠실 경기가 반갑다. 올 시즌 잠실 경기에서 타율 3할2푼7리(52타수 17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1,2차전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잠실 하늘에 홈런을 수놓을 가능성은 높다. 
박병호가 잠실구장에서 박병호 시리즈의 해피엔딩을 연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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