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상황 또 쓸 것" 류중일 감독의 고우석 향한 믿음 [준PO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0.09 11: 42

"같은 상황 오더라도 고우석 쓸 것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3차전의 각오, 벤치의 운영 방안을 밝혔다. 
2패로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LG의 입장에서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날 경기에 임한다. 류중일 감독은 "좋은 꿈은 꾸지 못했다"면서 "라인업은 같다. (고)우석이가 두 번의 실패를 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또 쓸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시작을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 오늘 라인업 변화가 있나?
▲ 2차전과 같다.
- 박용택 홈 슬라이딩 때 비디오 판독 신청안한 이유?
▲본인이 가장 잘 안다. (박)용택이가 제스처를 했으면 했을텐데 움직임이 없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애매했다는 얘기를 하더라. 용택이가 가장 먼저 알았을 것이다. 제스처가 없었는데 왜 안했냐고 다들 아쉬워하더라. 선수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판단하면 해야할 것이다.
-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늘은 일단 미출장 선수는 윌슨과 차우찬이다. 윌슨은 켈리 때문에 안된다. 우찬이는 105개 던지고 하루 쉬고 등판하는 것은 무리다 생각했다. 내일은 윌슨과 우찬이가 대기를 할 지는 보고 판단할 것이다. 오늘도 이기고 있는 상황되면 (김)대현이와 (진)해수와 송은범, 정우영 쪽으로 갈 것이다. 
- 윌슨을 미출장 선수에서 빼는 것은 고민 안했나?
▲ 페게로를 빼야하니 고민은 안했다.
- 내일 윌슨 선발 가능성은?
▲윌슨은 아니고 임찬규를 선발로 할 것이다. 내일은 윌슨과 차우찬 명단에 있다면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오늘 이기고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다. 
- 고우석의 활용법은?
▲ 실패를 두 번 했다. 2차전 끝나고 마지막 인터뷰에 LG의 마무리 10년 이상 책임져야 할 선수라고 했는데, 어제 많은 생각을 했다. 고우석이를 두 번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은범이로 교체를 했다. 지고 난 뒤에 생각을 한 것은 앞으로 고우석이라는 선수가 앞으로 최고의 마무리로 크려면 박병호와 대결을 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 삼진이나 안타 맞더라도 끝내기 폭투로 질 수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지만 그런 생각이 있었다.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우석이를 쓸 것이다. 동점 상황에서도 쓸 것이고 중요한 상황되면 올릴 것이다. 
-오지환 상태는?
▲구본혁이 잘해주고 있으니 경기 중후반 투입이 될 지 모르겠지만, 지환이도 기회가 되면 쓸 것이다. 
-2경기를 복기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 선발 투수들은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마무리가 초구에 홈런을 맞았고, 그제 경기는 8,9회를 못 막았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불펜이 최소한의 점수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야구다. 좀 더 덧붙이자면 한 점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갔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점수가 나줘야 하는데 못 나면 따라잡히게 된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2차전 10회 진해수 견제 실수는 누구의 잘못인가?
▲사인이 있는데, 그런 사인이 있었다면 (유)강남이의 실수다. 유격수나 2루수가 베이스 들어가는 타이밍에 견제 타이밍이 있다. 아무도 안 움직이는데 사인을 냈다면 강남이가 잘못이다. 투수,포수,내야수 간의 사인 교환이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있다. 
-오늘 경기 중요 포인트는?
▲오늘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선취점 내는 것이 중요하다. 켈리가 언제까지 던져줄지 모르겠지만 5회 이상 잘 던져주길 바라고, 대현이, 은범이 순으로 해서 불펜 운영을 할 것이다. 
-고우석과 따로 얘기를 했나?
▲따로 얘기는 안했다. 더 부담스러워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다 기사를 볼 것이다. 
-벤치 운영 방안은?
▲치고 달리기 작전 두 세번 냈다. 작전을 할 수 있으면 할 것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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