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악동뮤지션)가 센스넘치는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선 악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찬혁은 “이제 민간인이 익숙한 이찬혁이다”라고 소개했다. 뮤지는 악뮤에게 “우리는 3,4일 전 함께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먼저 안영미는 악뮤에게 포토타임을 줬고 이찬혁, 이수현은 포즈를 취했다. 이를 본 안영미는 “두 사람이 남매는 남매다. 절대 안붙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찬혁은 한층 차분해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찬혁은 “확실히 그렇게된 것 같다.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악뮤는 본격적으로 새 앨범 ‘항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9월 25일 발표된 '항해'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다양한 장르를 펼쳐내 크게 호평 받고 있다.
이수현은 “’항해’라는 앨범명을 오빠에게 통보를 받았다. 오빠의 빈 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던 찰나였다. 바로 받아들였다. 다음에는 안받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헤어진 연인들을 공감케 하는 이별 가사와 노래가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며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 이에 힘입어 이 곡은 15일째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FREEDOM' 등 '항해'에 수록된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올리며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이찬혁은 긴 제목에 대해 “몇 년 전에 만들었던 곡이다. 그때 당시에는 긴 제목의 노래가 잘 없었다. 하지만 한 글자도 빼놓을 수 없어서 긴 제목을 그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현은 “노래를 듣자마자 이 거다 싶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이찬혁은 가을감성을 자극한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재작년 9월에 만들었다. 가을을 겨냥한 곡은 아니지만 가을에 태어난 곡이다”고 밝혔다. 이수현은 “앨범을 만들 때 가을에 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1위는 가을날씨가 도와준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작곡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 이제 곡을 만들어지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오디션 때 선보였던 곡들은 거의 금방 작곡했다. ’다리꼬지마’는 2분만에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찬혁은 이번에 앨범가 함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발간했다. 이수현은 “첫 소설이다보니 오빠의 모든 것이 녹아져있다. 내가 모르고 봤어도 오빠가 썼을 것이라 생각했다. 표현법이나 상상하게 만드는 방식들이 오빠 스타일이 담겼다. 몰입감이 커서 한번에 읽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수현은 “오빠가 없는 사이에 동영상 크리에이터, DJ 등의 활동을 했다. 사실 오빠가 군대를 가면 ‘검정고시를 볼까, 대학을 갈까 미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빠가 가자마자 스케줄이 쏟아졌다. 기다렸다는 듯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찬혁은 “정말 많은 활동을 했다”라면서도 “기다렸다는 듯은 아니다”라고 티격태격거렸다.
여기에 악뮤는 ‘물만난 물고기’를 직접 라이브로 들려줘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안영미, 뮤지는 악뮤에게 가장 최근 톡한 사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악뮤가 회사 직원을 꼽자 안영미, 뮤지는 그 다음으로 대화한 사람을 물었다.
이수현은 “김보라, 김새론과 톡방이 있다. 어제 새벽까지 대화했다”라고 말했고, 이찬혁은 “세븐틴 우지가 번호를 바꿨다고 연락왔다”고 답했다.
이어 악뮤는 ‘프로필사진, 상태메시지가 무엇이냐’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수현은 상태메시지에 대해 ‘누가 내 가슴에 다 불렀지 ‘잔나비’다”라며 “잔나비의 덕후다. 실제로 콜라보도 했다. 최근에 오빠랑 같이 밥도 먹었다. 성덕의 아이콘이다. 잔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많다”고 고백했다. 이찬혁은 “난 상태메시지, 프로필 사진이 없다. 가끔 누구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악뮤는 오는 12월 열리는 콘서트에 대한 관심을 북돋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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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