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김승현이 직접 열애소식을 전한 가운데, 가족들이 눈치 챌 만큼 연애 후 확 달라진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에도 포착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준비된 예비신랑감 김승현네가 그려졌다.
父가 주말에 선을 봐야한다며 시간 비워놓으라고 하자, 김승현은 "무슨 선을 보냐"며 당황했다. 父는 "이제 마흔이면 찬밥 더운 밥 가리면 안 된다"며 거듭 강조했다.
이때, 김승현은 "만나는 사람 있다"고 고백, 가족들은 "도대체 여자친구가 어디있냐, 주머니 속에 들었냐"면서 믿지 않는 분위기를 보였다. 김승현은 "일하다 만난 사람 있다"고 했으나 결국 아버지 뜻대로 맞선이 결정했다.
김승현은 연애 시작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구겨진 옷을 입고 다니던 김승현이 다리미를 찾으며 직접 셔트를 다려입는가 하면 향수까지 뿌리면서 "오늘 늦는다"고 말했다. 승현이 꾸미면 꾸밀수록 부모님은 수상하게 여겼다. 동생은 김승현 집에서 연애의 증거를 찾았다고했다. 여자가방부터 슬리퍼까지 흔적이 있었다면서 사내연애를 의심했다.
늦은 귀가에 멋부리는 승현을 의심한 母와 父는 "며느리 될 사람 만나러간다"면서 진짜 며느리를 확인하러 직접 공연장에 출동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며느리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김승현네 父母는 승현의 '일하다 만난 그녀'를 찾기 위해 대학로의 한 카페에 도착했다. 카페 안에 들어오자마자 두 사람을 깜짝 놀랐다. 바로 김승현의 고모였다. 김승현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김승현母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극단에서 만난 사이라 생각하며 이를 자랑하기 위해서 부른 것이었다. 김승현母는 바로 고모에게 "승현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자랑을 시작했으나 고모는 "결혼하기 쉽지 않다"면서 질투했다.
가족들은 설전 후 승현의 공연장을 찾았다. 여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자 母는 "혹시 저 여자 아니냐"면서 관심을 폭발, 父는 "승현이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하며 역시 관심을 보였다. 바로 부모님이 의심한 사람은 오정연이었다. 극중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게속 나오자 母는 "오정연씨와 팔짱을 뗀 적이 없어, 여자친구랑 일하는 모습 보며 흐뭇하고 뿌듯했다"고 했다.
이어 대기실을 방문했다. 김승현 부모는 여자친구가 오정연이라 거의 확신하며 본격 조사에 나섰다. 이어 본격적으로 디테일하게 여배우들 조사를 시작했다. 오정연에게 시선이 고정되면서 평소와는 다른 립서비스도 보였다. 母는 오정연에게 바로 남자친구가 있는지 질문, 갑작스러운 질문에 동시에 오정연과 김승현이 당황했다.
보다못한 고모가 "여기 혹시 승현이 여자친구 있어요?"라며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고, 이에 김승현은 난감해했다. 오정연이 아니란 말에 부모는 속았다며 크게 실망했다. 집에 돌아와 다시 김승현에게 선 얘기가 오고갔다. 이에 김승현은 "진짜 만나는 사람 있어, 연예인 아니다"면서 "억지로 숨기려 했던 것 아니야, 항상 바쁘다보니 타이밍 놓쳤다, 그 분과 의논해 빨리 부모님께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김승현은 방송말미 직접 연애에 대해 입을 열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잘 만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김승현, 그에게 펼쳐진 앞으로의 꽃길을 모두가 응원했다.
한편, 김승현은 '알토란' 작가 A씨와 내년 1월 중순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상대가 비연예인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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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