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부르는 박병호의 홈런, PO에서도 필승 공식 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0.12 15: 28

 
그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팬들은 승리를 확신한다. 키움에 '박병호 홈런=팀 승리'라는 새로운 승리 공식이 생겼다.
박병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으로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리면 키움이 이겼다. 

박병호 /youngrae@osen.co.kr

6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4번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1회 유격수 땅볼, 4회 우익수 뜬공,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LG 소방수 고우석의 1구째를 힘껏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끝내기 홈런. 키움은 LG를 1-0으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7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4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서 LG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중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3-4
1점차까지 추격한 키움은 9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 1사 3루서 주효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2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10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1-0으로 앞선 1회 LG 선발 임찬규에게서 중월 1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예고했다. 키움은 LG를 10-5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부르는 홈런을 터뜨렸던 박병호는 올 시즌 SK 상대 타율 3할3푼3리(51타수 17안타) 2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했고 문학 경기 타율은 무려 4할7푼8리(23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병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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