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구 5이닝' 김광현, 발가락 까져 교체됐다 [PO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15 00: 06

SK 김광현의 교체 이유는 부상이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92구를 던진 그는 6회 불펜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한 이닝 더 던질 수도 있는 투구 수였으나 교체,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 왼쪽 엄지 발가락이 까졌다. 그 영향으로 체중 이동도 안 돼서 구속도 2~3km 줄었다. 투구 수도 두 타자 정도 할 수 있었지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4회초 연속안타를 허용한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이재원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oul1014@osen.co.kr

김광현은 4회까지는 직구 구속이 146~147km를 찍었는데, 5회에는 143~144km에 그쳤다. 2회 KKK로 이닝을 마치는 등 5타자 연속 탈삼진쇼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주자는 득점권에 내보내도 실점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이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SK 필승조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연장 11회 문승원이 3실점하면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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