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사사키, NPB 드래프트 주가 폭등...9개 구단 1위 지명예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0.15 16: 23

일본 고교야구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9)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0 일본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12개 구단 가운데 9구단이 사사키를 1위 지명후보로 꼽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2개 구단 가운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주니치 드래건스를 제외하고 9개 구단이 사사키를 1위 후보로 꼽았다. 오릭스 버팔로즈, 니혼햄 파이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는 단독 후보에 올렸고 나머지 5구단은 복수후보에 사사키를 넣었다. 

지난 8월 기장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일본 오쿠가와 야스노부(왼쪽)와 사사키 로키가 벤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일본의 신인 드래프트는 1순위 지명이 복수의 구단이 경우 추첨을 통해 우선교섭권을 얻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3km를 찍어 일약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하기도 했다.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의 고교시절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말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해 별다른 활약을 못했으나 일본의 취재진과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요미우리, 한신, 주니치는 또 한 명의 괴물투수 오쿠가와 야스노부를 단독 후보로 꼽았다는 점이다. 모두 7개 구단에서 1위 후보로 저울질 하고 있다. 그만큼 사사키와 오쿠가와를 놓고 고민하는 구단도 적지 않다. 
오쿠가와는 150km대 중반의 볼을 뿌리는 등 사사키에 필적하는 잠재력을 갖췄다. 여름 고시엔대회에서 14이닝 165구 23탈삼진 1실점(비자책) 괴물투를 했다.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는 캐나다를 상대로 7이닝 18탈삼진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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