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29)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예선 F조 8차전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이날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고 모레노(28, 발렌시아)의 극적인 골로 비기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골키퍼로 선발 출장한 데헤아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면서 케파 아리사발라가(25, 첼시)와 교체됐다. 다행히 스페인은 케파가 안정적인 활약과 로드리고의 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유로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데헤아의 소속팀 맨유는 근심이 더해졌다. 오는 21일 리버풀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팀의 주전 골키퍼인 데헤아가 부상으로 빠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데헤아의 부상 정도는 모르지만 오는 리버풀전 출전을 불가능할 것이고, 세르헤오 로메로(32)의 이번 시즌 첫 리그 출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오는 리버풀과 경기에 그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폴 포그바(26), 루크 쇼(24), 아론 완비사카(23)가 복귀를 예고했다. 팀의 수비와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복귀하며 리버풀전 일말의 희망을 기대했다. 하지만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인 데헤아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그 기대감이 무너지고 말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