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런 2방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를 8-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휴스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서 6-3으로 승리했다. 조지 스프링어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4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0-1로 뒤진 휴스턴의 3회초 공격. 선두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볼넷을 골랐고 조쉬 레딕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2루. 조지 스프링어는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2구째를 힘껏 받아쳐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3-1.
그리고 2점차 앞선 6회 또 한 번 대포가 터졌다. 선두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1루수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고 요르단 알바레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채드 그린에게서 좌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휴스턴은 8회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1점을 추가했고 9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쐐기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라는 메이저리그의 격언도 홈런의 매력을 설명하는 말이다.
한 순간에 경기 결과를 뒤바꿀 힘이 있고 하늘을 수놓는 호쾌한 한 방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할 만큼 매력 만점이다. 휴스턴이 홈런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