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감각 걱정하는 김경문 감독 “오늘은 알 배겨도 된다”[오!쎈 현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19 16: 41

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의 훈련 페이스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WBSC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다들 쉰다고 하지만 국가대표가 되면 다들 조금씩 개인 훈련을 하고 온다. 지금 선수들을 봐도 모두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소집돼 11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어느덧 세 번째 훈련단계에 들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타자들의 타격감을 조율하기 위해 라이브 배팅을 한다. 

김경문 감독. /fpdlsl72556@osen.co.kr

김경문 감독은 “타자들이 가장 무서운게 오랫동안 투수들의 공을 보지 못해서 투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타격코치가 아마 가장 걱정이 많을거다. 지금은 타자들이 힘이 나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즌이 끝나고 몸 상태가 100%인 선수는 없다. 다들 조금씩 잔부상을 안고 있다. 그 부분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한다. 한 달 가량 실전감각 없이 경기를 들어가는 것이 더 걱정이다”라며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프리미어12 C조 예선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경기가 끝나는데로 이동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고척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에 뽑힐 선수 정도면 고척돔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경기장 적응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코치들에게 사인을 내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면서 “지금 훈련하는 선수들이 1차전에 먼저 나간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온 선수들은 경기를 최근까지 뛰었지만 먼저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2차전에서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전 이후에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최종 훈련이 진행된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수비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아마 몇몇 선수는 훈련이 끝나고 알이 배길거다. 오늘은 알이 배겨도 된다. 이제 훈련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이다. 대회 직전에 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차라리 지금 알배기는 것이 낫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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