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무리한 백태클 퇴장...西 언론, "실수서 반드시 배워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0 05: 31

프로 무대에 적응하기 위한 과정일까. 이강인(발렌시아)이 무리한 백태클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으나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이날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32분 체리셰프와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측면 공격수로 투입된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장기인 패스와 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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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이강인의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됐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풀백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돌파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아리아스가 돌파에 나서자 이강인은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이강인의 프로 무대 첫 퇴장이다.
장점이 많은 이강인이지만 약점으로 평가받는 스피드와 수비력이 부각되는 장면이라 더 큰 아쉬움을 줬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전 경기를 잊고 싶을 것이다. 그는 아리아스에게 심각한 반칙을 범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무리한 백태클이라는 아쉬운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실수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라며 "이는 기술적인 선수의 문제가 아닌 동업자 정신의 부재"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강인의 퇴장과 코클렝의 부상까지 겹친 발렌시아는 경기 막판을 9명이서 소화해야 했다. 마르카는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의 실수가 전혀 달갑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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