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롤드컵 청부사' 김정수 코치의 화통한 8강 출사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0.21 07: 59

"8강에 가서도 담원 스타일의 화끈한 경기 보여드려야죠."
조추첨에 대한 아쉬움은 잠시였다. 담원 김정수 수석코치는 이내 '롤드컵 청부사'라는 자신의 애칭답게 화끈한 담원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담원 게이밍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D조 2라운드 경기서 팀 리퀴드,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 ahq e스포츠를 모두 제압하면서 3승을 보탰다. 이로써 담원은 5승 1패를 올리면서 D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김정수 코치는 "3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해 만족스럽다.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조 1위 8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조별 리그 2라운드 준비과정에 대해 그는 "1라운드 팀 리퀴드전 패배가 좋은 계기가 됐다. 피드백을 통해 전략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피드백을 통해서 발전했다. 다들 피드백을 잘 받아 들여줘서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IG전 같은 경우 챔프폭이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너구리와 더샤이의 대결 보다는 크게 보고 경기를 준비했었다"라고 설명했다. 
담원은 조추첨 결과 8강에서 G2 e스포츠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정수 코치는 8강 대진에 대해서는 살짝 볼멘 소리를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특유의 유쾌한 목소리를 높였다. 
"8강까지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추첨은 좀 아쉽다. 산 넘어 산인 것 같다. G2를 만나고, 4강은 SK텔레콤이라는 걸 생각하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G2가 워낙 자유자재로 픽하는 팀이지만 못 이길 팀은 아니다. 정말 간절하게 연습하고 따라와준 선수들로 인해 충분히 8강전은 '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큰 무대 다전제라 긴장 되겠지만, 잘 준비해서 담원 스타일의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김정수 코치는 한국에서 밤잠을 미뤄가며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많이 잘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는 건 팬 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팬들의 성원에 더 힘을 내는 원동력이다. 많은 응원과 격려 너무 감사드린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