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대학농구 4강전에 안착했다.
고려대는 22일 오후 5시 안암동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동국대를 91-58로 완파했다. 고려대는 25일 이어지는 4강전에서 성균관대와 만난다.
고려대는 기둥센터 박정현이 발목부상을 안고 있었다. 김진영도 무릎부상으로 선발로 빠졌다. 대신 하윤기가 주전센터로 출전했다. 김형진, 이우석, 정호영, 신민석, 하윤기가 베스트5로 나왔다. 동국대는 김승협, 김종호, 이승훈, 이광진, 조우성이 주전이었다.
고려대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득점을 자랑했다. 이우석과 신민석이 3점슛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우석은 1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33-16으로 1쿼터를 앞서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쿼터부터 고려대는 최성현, 서정현, 김형진 등 벤치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서정현의 패스를 받은 하윤기는 덩크슛까지 구사해 동국대의 기를 죽였다. 토너먼트 8강전이지만 점수 차가 벌어져 긴장감은 적었다.
고려대는 42-28로 리드하는 2쿼터 종료 2분 19초를 남기고 박정현을 첫 투입했다. 박정현은 처음 던진 중거리 점프슛을 깔끔하게 림에 꽂았다. 박정현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골밑슛도 넣었다. 확실히 대학무대에서는 넘버원 센터였다. 고려대가 46-32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고려대는 박정현-하윤기 더블포스트를 가동했다. 리바운드를 장악한 고려대는 손쉬운 골밑슛을 올렸다. 고려대는 3쿼터 중반 김진영까지 투입했다. 김진영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버저비터 레이업슛까지 넣었다. 고려대가 74-42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다.
이우석이 2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하윤기가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신민석은 14점을 올렸다. 동국대는 유진과 김승협이 11점씩 기록했다.
프로농구 조기진출을 선언한 김진영은 195cm의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까지 보여줬다. 김진영의 대활약에 고대가 낙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4강전에서 성균관와 만난다. 화정체육관 사정으로 경기는 성균관대의 홈코트에서 열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