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독한 야투부진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창원 LG를 62-57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7위 현대모비스는 3승 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LG(2승 6패)은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3연승의 길목에서 두 팀이 만났다. 두 팀 모두 득점이 저조했다. LG가 1쿼터를 13-12로 리드했다. 두 팀 합산 1쿼터 점수가 25점에 불과했다. 두 팀은 경기내내 저조한 야투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야투율은 33%, LG는 32%에 그쳤다.
국내선수의 득점도 적었다. 라건아가 25점을 올렸지만 함지훈의 14점을 제외하면 지원이 없었다. LG도 최다득점자가 15점의 라렌이었다.
치열한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4쿼터 막판 라렌은 라건아의 슛을 블록한 뒤 달려가 골밑 훅슛까지 넣었다. 라렌은 1분 40초를 남기고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했다. LG가 기세를 올렸다.
라건아가 승부처에 활약했다. 라건아는 종료 43초전 함지훈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뿌렸다. 정희재는 종료 37초전 57-60으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았지만 너무 늦었다. 라건아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라건아는 25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이 14점을 뒤를 받쳤다. LG는 라렌이 15점, 김시래가 11점, 김동량이 10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64개의 야투시도 중 21개만 성공하며 야투율 33%를 기록했다. 그나마 승부처에서 자유투 18개 중 17개를 넣은 것이 다행이었다. LG는 73개의 야투시도 중 무려 50개를 실패하며 야투율 32%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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